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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최참판댁 근처 맛집 지리산대박터고매감 아이와 함께 다녀온 후기

안녕하세요. 맛있는 로컬 식당을 찾아 구석구석 발품 팔며 여행하는 Eunice입니다.

하동으로 가족여행을 갔다가 최참판댁을 둘러보고 점심을 먹으러 지리산대박터고매감에 다녀왔어요. 6살 아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아무래도 아이가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는지, 주차는 편한지, 식사 후 주변에서 잠깐이라도 움직일 수 있는 곳인지 이런 것들을 자연스럽게 보게 되더라고요.

이번 하동 여행에서는 최참판댁에서 아이가 떡뻥도 먹고 오미자차도 마시고, 토끼와 소를 구경하고 메뚜기까지 잡으면서 꽤 신나게 시간을 보냈어요. 그렇게 한참 돌아다니다 보니 아이도 배가 고팠는지 점심시간이 되자 밥을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찾은 곳이 악양면에 있는 지리산대박터고매감입니다. 최참판댁과 평사리 일대를 여행하면서 함께 들르기 괜찮은 식당이라 하동 가족여행 코스로 묶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 하동 여행 중 찾은 지리산대박터고매감

지리산대박터고매감은 경남 하동군 악양면 정서길 141-1에 자리하고 있어요. 최참판댁이 있는 평사리 일대에서 차를 타고 이동해서 식사하기 좋은 위치입니다. 주차가 가능해서 아이와 함께 차로 움직이는 가족 여행에서도 크게 불편하지 않은 편이에요.

처음에는 이름이 조금 독특해서 무슨 뜻일까 궁금했는데, 고사리의 '고', 매실의 '매', 감의 '감'을 따서 지은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하동에서 나는 지역 농산물과도 연결되는 이름이라 그런지 식당에서 산채나물 비빔밥을 먹고 나니 이름이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참판댁에서 아이와 이것저것 구경하고 나니 어른들도 슬슬 배가 고팠는데요. 6살 아이가 있다 보니 너무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밥과 나물을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오히려 괜찮겠다 싶었어요.


2. 산길을 따라 들어가는 식당 분위기

지리산대박터고매감은 악양면에서도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있어요. 그냥 큰 도로변에 있는 식당을 생각하고 갔다면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주변 풍경을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가나 건물들이 계속 이어지는 곳이 아니라 자연 풍경을 보면서 들어가는 길이라 하동에 놀러 왔다는 느낌이 제대로 났어요.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차를 가지고 방문하기 괜찮았습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움직일 때는 식당 앞까지 차를 가져갈 수 있고 주차할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해지더라고요.

식당 주변으로는 농원과 산책로가 있고, 날씨가 괜찮다면 식사 후 잠깐 걸어보기도 좋다고 해요. 주변에서 섬진강과 평사리 들판을 바라볼 수 있는 풍경도 이곳의 장점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3. 아이와 함께 먹기 좋았던 고매감 비빔밥

이곳의 대표 메뉴는 고매감 비빔밥이에요.

지리산대박터 농장에서 직접 농사지은 7가지 산채나물과 계란후라이, 계란찜, 시래기국이 함께 나와 아이와 함께먹기 좋았습니다.

비빔밥이라고 하면 보통 밥 위에 나물이 한꺼번에 올라가서 나오는 모습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곳은 여러 가지 나물을 따로 담아내는 방식이라 원하는 만큼 넣어서 비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저는 개인적으로 고사리를 싫어해서 빼고 먹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비빔밥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나물마다 맛과 식감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한꺼번에 비비기 전에 하나씩 맛을 보는 재미도 있고, 아이가 먹을 경우에는 맵지 않은 나물 위주로 덜어서 따로 먹이기도 편하거든요.

무엇보다 6살 아이와 함께 식사를 하다 보면 어른 메뉴와 아이 메뉴를 따로 주문해야 하는 곳도 있는데, 비빔밥은 밥을 기본으로 해서 아이에게 먹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와 여행할 때는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아이가 안 먹으면 결국 부모가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데, 밥과 계란처럼 아이가 비교적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같이 있다는 게 개인적으로는 좋았어요.


4. 추천하는 하동 여행 코스

지리산대박터고매감은 단독으로 식사하러 가는 것도 좋지만, 저희처럼 최참판댁과 함께 여행 코스로 묶어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하동 악양면은 평사리 들판과 섬진강을 비롯해 자연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라 도시에서 식사만 하고 돌아오는 것과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요.

그리고 식당 주변 농원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평사리 들판과 섬진강 쪽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하니, 날씨 좋은 날 방문한다면 식사 후 잠깐 걸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최참판댁에서 소설 토지의 생각하며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점심은 지리산대박터고매감에서 식사를 하시고, 마지막으로 화개장터를 돌아보면 알찬 당일 하동관광코스가 될 것입니다.


5. 마치며...

하동 여행을 하면서 느낀 건 관광지만 열심히 찾아다니는 것보다 중간중간 지역 음식을 먹고 주변 풍경을 천천히 보는 시간이 오히려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거였어요.

특히 6살 아이와 함께라면 더 그렇고요.

최참판댁에서는 아이가 문학적인 의미보다 토끼와 소, 메뚜기, 떡뻥과 오미자차에 더 신났고, 지리산대박터고매감에서는 여러 가지 나물이 차려진 밥상 앞에 앉아 한 끼를 먹으며 여행의 속도를 잠시 늦출 수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이번 하동 여행은 거창한 체험보다 이런 작은 순간들이 더 기억에 남았어요.

아이와 함께 하동을 여행한다면 최참판댁을 둘러보고 지리산대박터고매감에서 식사한 뒤 악양의 자연 풍경을 천천히 즐기는 코스도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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