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진주 남강유등축제 아이와 방문 후기

안녕하세요. 직접 다녀온 지역 맛집과 여행지를 기록하고 있는 Eunice입니다. 
지난 2026년 10월 3일, 진주 남강유등축제 개막일에 와이프와 6살 첫째, 2살 둘째까지 네 식구가 함께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남강을 따라 펼쳐진 유등도 보고 가족사진도 남기고, 드론쇼와 개막일 불꽃놀이까지 볼 생각이라 아이들도 꽤 기대했던 나들이였습니다.
직접 다녀와보니 볼거리는 충분했지만 어린아이 둘과 함께 움직이려면 생각보다 준비할 것도 많았습니다. 특히 주차, 수유실, 저녁식사, 불꽃놀이 소음은 아이와 방문하는 가족이라면 미리 생각해두는 게 좋겠습니다.


1. 10월 3일 개막일에 네 식구 나들이

저희는 축제 첫날인 10월 3일 개막일에 방문했습니다. 와이프와 저, 6살 첫째와 2살 둘째까지 네 식구가 함께였습니다.
아이 둘을 데리고 야간축제를 가는 것은 어른끼리 움직일 때와 확실히 달랐습니다. 첫째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놓치지 않도록 계속 신경 써야 했고, 둘째는 분유와 기저귀 같은 짐도 챙겨야 했습니다.
그래도 남강 주변에 유등이 켜지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고, 개막일이라 드론쇼와 불꽃놀이도 예정되어 있어 조금 일찍 출발했습니다.

2. 오후 4시 30분 도착했는데도 주차가 힘들었어요

이번 방문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주차였습니다.
저희는 오후 4시 30분쯤 도착했습니다. 유등이 본격적으로 켜지는 저녁시간보다 일찍 도착했기 때문에 주차가 크게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과 달랐습니다.
축제장 주변으로 차량이 계속 몰렸고 빈자리를 찾는 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2살 아이와 짐까지 있다 보니 축제장에서 너무 멀리 주차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행사장 가까이 들어가니 교통이 더 복잡했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저는 축제장 바로 앞까지 차를 가지고 들어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조금 떨어진 임시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먼저 알아볼 것 같습니다. 특히 개막일이나 불꽃놀이가 있는 날이라면 오후 4시 30분도 주차하기에는 결코 이른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3. 해가 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남강 유등



주차를 마치고 행사장에 들어가니 힘들었던 기분도 조금씩 풀렸습니다. 남강 주변을 따라 여러 형태의 유등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과 천천히 걸으며 구경했습니다.
해가 완전히 지고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니 낮에 봤을 때와는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첫째도 여러 유등을 구경하면서 관심을 보였고, 저희도 중간중간 멈춰 가족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이 둘과 여행하다 보면 네 식구가 한 프레임에 들어간 사진을 남기는 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한 사람은 사진을 찍고 다른 사람은 아이를 챙기다 보면 정작 가족사진은 거의 남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4. 무료 사진 인화 키오스크

행사장을 둘러보다가 무료 사진 인화 키오스크를 발견했습니다.
저희가 이용했을 당시에는 하루 한 장을 무료로 인화할 수 있었습니다. 휴대전화에는 사진이 수없이 남아 있지만 직접 종이사진으로 인화해 가져오는 경우는 많지 않아 오히려 더 반가웠습니다.
그날 찍은 가족사진 중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 한 장 인화했습니다. 별도의 기념품을 사지 않아도 축제에서 남긴 사진 한 장을 가지고 돌아올 수 있어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한장을 뽑고 다시 큐알코드를 스캔하여 인화하려고 하니 1인1장으로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5. 드론쇼와 불꽃을 기다리며 저녁을

저녁은 어른 국밥, 첫째 김밥, 둘째는 분유 유등을 구경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녁시간이 됐습니다. 이날은 드론쇼와 불꽃놀이까지 보고 갈 예정이라 축제장 안에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와이프와 저는 소고기국밥, 6살 첫째는 김밥을 먹었습니다. 야외에서 한동안 걸어 다닌 뒤 따뜻한 국물을 먹으니 생각보다 든든했습니다. 그리고 2살 둘째 메뉴는 분유였습니다.
2살 아이와 방문하면서 정말 유용했던 수유실 둘째에게 분유를 먹일 때는 행사장에 마련된 수유실을 이용했습니다. 사람이 많은 야외축제에서 분유를 먹이려면 조용히 앉을 공간을 찾는 것부터 쉽지 않은데, 수유실이 따로 있어 편했습니다. (수유실 위치는 행사장 중간에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수유실 내부가 상당히 시원했습니다. 하루 종일 행사장을 걷다가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에 들어가니 둘째뿐 아니라 저도 잠시 쉬는 기분이었습니다.

6. 드론쇼&불꽃놀이

이번 방문에서 아이들과 함께 보기 가장 좋았던 프로그램은 드론쇼였습니다.
밤하늘에서 여러 드론이 움직이면서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6살 첫째도 재미있게 바라봤습니다.어른과 아이가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불꽃놀이와 비교하면 갑작스럽게 큰 폭발음이 반복되지 않는다는 것도 어린아이와 함께 보는 입장에서는 편했습니다. 저희 가족에게는 이날 드론쇼가 네 식구 모두 함께 즐길 수 있었던 프로그램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반면, 불꽃놀이는 2살 둘째와 끝까지 보지 못했어요.
드론쇼가 끝난 뒤 기다렸던 불꽃놀이도 시작됐습니다. 불꽃 자체는 화려했지만 가까운 곳에서 들리는 소리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컸습니다. 어른인 저도 상당히 크게 느껴졌기 때문에 2살 둘째에게는 부담스러워 보였습니다.
결국 와이프와 6살 첫째는 그대로 불꽃놀이를 보고, 저는 둘째를 데리고 유람선 탑승장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가족 네 명이 끝까지 함께 보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쉬웠지만, 어린 둘째에게 무리해서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소리에 민감하거나 어린 아이와 함께라면 불꽃놀이를 가까운 곳에서 보는 것만 고집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7. 두 아이와 직접 다녀보니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이번 남강유등축제에서 좋았던 것은 단순히 유등만 본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가족사진을 찍고, 사진도 한 장 인화하고, 함께 저녁을 먹고, 드론쇼까지 보면서 여러 경험을 한 번에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희 가족에게는 무료 사진 인화와 수유실이 예상보다 유용했습니다. 화려한 볼거리보다 이런 작은 편의시설이 아이와 함께 움직일 때는 훨씬 크게 느껴졌습니다.
반면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역시 주차였습니다. 개막일 오후 4시 30분에 도착했는데도 주차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았고, 축제를 시작하기도 전에 체력을 꽤 썼습니다.
불꽃놀이도 둘째가 아직 어려 네 식구가 끝까지 함께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프로그램을 다 보는 것보다 아이 컨디션에 맞춰 일정을 바꾸는 게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자녀와 함께 진주 남강유등축제를 방문하실 계획이시라면 저희가 경험했던 주차,수유실,사진인화,드론쇼와 불꽃놀이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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